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효주(19)가 2014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선전시의 미션힐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년의 모든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김효주에게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된 김효주는 쉴틈없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준비의 첫 단계로 시력 보정 수술을 받는다. 김효주는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만 필드에서는 렌즈와 고글을 착용하고 플레이한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불면 렌즈에 이물질이 껴 플레이에 방해를 받았다. 결국 고민을 거듭했고, 지난해 라식 수술로 효과를 본 박상현(31)의 수술 권유로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김효주는 15일 귀국 후 이번 주 내로 라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전지훈련 스케줄은 회복속도에 따라 유동적이다. 12월 말 혹은 1월 초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에서는 LPGA 무대 적응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다. 김효주는 "숏 게임 연습과 체력 관리, 두 가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했다. LPGA 투어는 KLPGA와 비교가 안될만큼 이동 거리가 길다. 체력 관리가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요건이다. 김효주는 "미국에서는 이동거리가 많으니 이동할 때 숙면을 해야 한다. 시합 출전도 잘 결정해서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주의 LPGA 투어 데뷔전은 1월 2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코츠골프 챔피언십으로 정해졌다. 당초 충분히 전지훈련을 치른 뒤 2월 말 혹은 3월 초에 데뷔전을 가지려 했지만 일정을 당겼다. 김효주의 부친 김상호씨는 "이왕 시작하는 것이니만큼 첫 대회에 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면서 "1월부터 4월까지 LPGA 투어에서 7~8개 대회에 출전한 뒤 4월 이후 KLPGA 투어 대회도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5승을 거둔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일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미국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아직 2015년 목표를 세우지 못했지만 경기 하나 하나를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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