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로 인해 홈경기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광주FC가 돌파구를 찾았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18일 "2015년 4~5월 중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5번의 홈경기를 개최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광주 구단과 광주시,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최종 합의에 도달한다면 전반기에 원정경기만 치를 뻔 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게 됐다.
반전의 물꼬가 트여진 것은 최근이다. 지난 12월 초, 광주가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승격을 확정지었을 때만 해도 광주의 미래는 어두웠다. 2015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시와 일대 지역에서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때문이다. 2015년 1월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를 개최하는 축구 경기장은 대부분 개보수 공사에 돌입한다. 광주의 홈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 역시 배수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광주 구단에 1월부터 대회가 끝나는 시점까지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광주는 시즌이 시작되는 3월부터 7월까지 전반기 내내 원정경기만 다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최근 광주시와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광주 구단이 논의를 거듭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보수 공사가 3월 말에 끝나는 만큼 광주 구단이 4~5월에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구단 관계자는 "최대 5~6주 동안 홈구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그 기간동안 홈경기만 개최할 수 있도록 연맹에 협조를 구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 넘어야 할 고비는 '최종 결정'이다. 경기장 사용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했을 뿐이다. 아직 '경기장 사용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보수 공사 시기가 예정보다 늦춰지게 돼 광주가 홈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광주 구단은 협의 창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광주시와 조직위원회 모두 호의적인 편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경기장 사용이 확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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