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오스는 최근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가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길렌워터는 발목부상으로 경기전 마사지를 받았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3라운드 이후 길렌워터가 지친 모습이 없지 않아 있다. 최근 경기를 하다 발을 밟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길렌워터는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1쿼터 1분 37초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찰스 가르시아가 대신 나섰다. 길렌워터가 있고 없음은 오리온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쿼터부터 오리온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3-2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오리온스의 행보는 2쿼터서도 힘에 부쳤다. 2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를 가르시아와 장재석의 득점 등으로 35-38로 좁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쿼터 5분39초 오리온스는 지친 가르시아를 빼고 김동욱을 투입했다. 그러자 KGC의 공격과 리바운드가 다시 살아났다. 쿼터 6분을 지나면서 강병현과 김윤태의 3점슛이 터졌고, 속공과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막판 다시 들어선 가르시아는 최현민을 수비하다 4개째 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KGC가 51-4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KGC는 3쿼터 초반 59-49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 4분 10초 이승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장재석과 이승현의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확보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6분 40초에는 한호빈의 3점포로 61-59로 전세를 뒤집었다.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다 쿼터 막판 리바운드에 이은 두 차례 속공을 성공시키며 67-63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올린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한호빈의 득점과 이승현, 가르시아의 3점슛으로 75-68로 점수차를 벌렸다. 3분 12초에는 상대의 턴오버에 이은 장재석의 속공 득점으로 79-70을 달아났다. 그런데 가르시아가 4쿼터 5분14초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KGC가 흐름을 빼앗았다. 애런 맥기의 3점슛과 상대 턴오번에 이은 강병현의 속공 득점이 이어졌다. 83-84로 1점차 추격. 오리온스가 장재석의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나자 KGC는 강병현의 자유투로 2점차로 다가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분. 오리온스의 공격을 막아낸 KGC는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6-86,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 오리온스는 한호빈의 돌파가 막혔고, KGC는 마지막 두 차례 공격 기회를 모두 놓쳐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집중력은 오리온스가 한 수 위였다. 이승현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잡은 오리온스는 이현민의 득점으로 4점차로 앞서더니 이승현이 경기 종료 2분30초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93-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장재석과 길렌워터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대91로 승리를 거뒀다. 가르시아(32점, 9리바운드), 장재석(20점, 10리바운드), 이승현(19점, 7리바운드) 등 빅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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