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대체감도 없어 고민이네요."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최소 4주간 뛰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브릴랜드의 부상은 갈 길이 바쁜 신한은행에 상당한 데미지다. 복귀하기까지 크리스마스 한 명으로 버틸 수는 없다. 어떻게든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문제는 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정 감독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브릴랜드의 부상 내용을 밝혔다. 정 감독은 "검진 결과 4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일단 오늘 KB스타즈와의 경기는 크리스마스와 하은주를 활용해 버텨봐야겠지만, 빨리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브릴랜드는 지난 20일 삼성과의 경기 2쿼터 때 리바운드를 잡으려다가 넘어졌다. 하필 공격 리바운드를 잡다가 팀 동료 최윤아와 엉켰다. 그러면서 왼쪽 무릎 인대쪽을 다쳤다. 최소 회복기간이 4주이고,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와 평균 11.8득점에 6.7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릴랜드의 부상 공백은 신한은행에는 치명적이다.
때문에 정 감독은 현재 적극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하지만 큰 어려움이 있다. 현재 해외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라 선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다. 팀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은 몸상태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정 감독은 "아무나 데려올 수도 없고, 참 고민이 많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 한 명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록 신한은행이 21일까지 3위 KB스타즈에 3경기로 앞서 있지만, 외국인 선수 1명만 고집하다가는 금세 추격당할 수 있다. 또 리그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이 뻔하다.
정 감독은 "어떻게든 선수 한 명을 구하려고 지금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가능한 빨리 선수를 데려와야 팀이 좀 더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연 신한은행은 갑작스러운 외국인 선수 공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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