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동 원정 2연전(요르단, 이란)에서 제외됐던 이명주(알 아인)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명주의 이름을 호명했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명주는 경험도 있고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에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협(상주)의 발탁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명주의 선발 역시 '깜짝 발탁'에 속한다.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선발 되지 않으며 최종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외에 이어 또 한번의 낙오가 예상됐다.
반전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 발탁 제외에 대해 "친선경기는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없기에 지난번에 소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에 무엇이 더 유익한지 판단해 선수를 소집한다. 이명주는 소속팀에서 매 경기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도 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이명주는 10월 파라과이전 이후 2개월여만에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하게 됐다. 이명주는 파라과이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1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이명주는 지난 6일 열린 알 이티하드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19일에는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명주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55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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