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최근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정호근은 최근 진행된 '스타일러 주부생활'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다. 그는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았고 왔다"며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근은 지난 1975년 만화 영화 OST인 '우주의 왕자 빠삐'로 배우가 아닌 가수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정호근은 지난 1984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배우 정호근은 남성적이고 선 굵은 연기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작품만 봐도 화려하다. '여명의 눈동자' '제 5공화국' '장녹수' '왕초' '허준' '상도' '야인시대' '다모' '해신' '토지' '대조영' '이산' '누나' '뉴하트' '미워도 다시 한 번' '선덕여왕' '동이' '광개토대왕' 등 현대극과 시대극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가봉' '정도전' '굿 닥터' 등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명품 조연임을 각인시켰다. 또한 영화 '산책' '그림일기' '한반도'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자신의 신당에 사람들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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