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쓴 '반성문'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낙하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인 조현민 전무는 17일 이메일을 통해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직문화 등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면서 직원들에게 대한항공처럼 큰 조직일수록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현민 전무는 자신이 마케팅 총괄을 맡은 것에 대해 자격이 있냐고 해도 할말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이유없이 맡은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방송에 출연해 입사 당시 화제가 됐던 "저는 낙하산입니다"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10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27살에 경력은 있었지만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으로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했다"며 "제가 숨긴들 다 낙하산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정면 돌파하고 싶었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으로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한편 조현민 전무의 이메일을 두고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게시판에는 조현민 전무가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에 모든 직원을 끌고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 측은 논란이 일자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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