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영입한 알프레도 피가로와 짝을 이룰 새 외국인 투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은 최근 메이저리그 출신의 오른손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Tyler Cloyd·27)와 계약에 합의했다. 프로야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클로이드와 입단에 합의하고 조만간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은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 야수 야마이코 나바로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확정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피가로와 총액 7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했고, 나바로와는 28일 85만달러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계획했던 외국인 선수 구성 계획 가운데 밴덴헐크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로이드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3년여간의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해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19경기에 출전해 4승9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많지 않지만, 올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부스 클리퍼스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89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66⅔이닝을 던져 31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11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7시즌 동안 기록한 9이닝 평균 볼넷이 2.0개로 제구가 안정적인 투수로 분석되고 있다. 2012년에는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뽑혔고, 인터내셔널리그 투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키 1m91,몸무게 95.3㎏의 신제조건을 지닌 클로이드는 직구 구속이 평균 86.3마일(약 139㎞)이고 변화구로는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커터와 직구 위주의 볼배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필라델피아를 떠나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제구력과 경기운영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클로이드가 선발진에 합류함으로써 삼성은 피가로-클로이드-장원삼-윤성환-백정현 등 스타일과 유형에서 다채롭게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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