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유재석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인 유재석의 수상소감이 진정성과 감동, 재미까지 더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대상후보인 방송인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을 재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상 선정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한 것으로 약 67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약 44만 표를 획득한 뜻 깊은 상이 됐다.
이에 수상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유재석은 "이틀 전에도 큰 상을 받았는데 오늘도 큰 상을 받게 돼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투표를 해주신 시청자 분들, 그리고 후보에 함께 올랐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도 유재석은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의 이름을 하나 하나 거론하며 감사의 마음을 밝힌 뒤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지만 무대 위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가 많다. 높은데 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는 더 낮은 곳에서 고생하는 많은 카메라 감독과 스태프들과 이 영광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올해 '무한도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멤버였던 '그 녀석', 그리고 '그 전 녀석' 그 두 명의 많은 시청자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도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렸지만 언젠가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 앞에서 사과하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음주운전 파문 이후 '무한도전'에 하차하게 된 길과 노홍철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크고 작은 잘못 실수를 하지만 이를 통해 느끼는 것은 감추려고 하는 것이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잘못을 하는 것"이라고 한 유재석은 "시청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서 더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도 함께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예대상에 오니 아쉬운 생각도 많이 들었다. 프로그램은 저희를 포함해서 시청률이 안 나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쉽게도 저희 후배들 동료들이 함께하지 못했다"며 "오지랖 넓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무대가 필요한 많은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아울러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다. 저와 저희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과 수고로 만들어진 것인지 알게 됐다"며 "요즘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 저와 멤버들 언제까지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걸어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인생을 걸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무한도전' 되겠다"고 말해 감동을 낳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명수형이 중간쯤에 부탁을 한 것이 있다. 엊그저께 KBS 연예대상에서 제가 아내 이야기를 했더니 형수님께서 의기소침해지셨다고 하더라"고 하더니 "서래마을에 사는 한수민씨, MBC 공채 개그맨 박명수씨가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만 더 SNS는 그만해 달라 하더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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