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3)가 이적설을 몰고 다니는 루카스 포돌스키(29)에게 매서운 일침을 날렸다.
마테우스는 30일(한국시각) 독일 언론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포돌스키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마테우스는 "포돌스키가 뭘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스널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가 중요하다"라며 "(아스널은)그걸 얻기 위해 그와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포돌스키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테우스는 "따지고 보면 포돌스키가 주전으로 뛴 팀은 쾰른 뿐이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도망쳤다"라며 "남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 포돌스키의 문제는 다른 선수가 그보다 잘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테우스는 "인터밀란과 포돌스키는 빛나는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만일 영입한다면)서로에게 성공적인 선택이 되길 바란다"라면서도 "보통 팀이 되어버린 인터밀란의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독설을 더했다.
포돌스키는 지난 2012년 아스널에 입단한 이래 꾸준히 이적설에 오르내렸다. 루머가 대부분이지만, 자신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적 의사를 밝힌 적도 많았다.
오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그랬다. 포돌스키는 "내가 이 팀에서 더이상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벵거 감독과 면담을 요청하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인터밀란-유벤투스 등 세리에A 팀들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현재 1월에 내보낼 선수는 없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냉담하게 답했다.
마테우스는 1990 발롱도르, 1991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상에 빛나는 독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묀헨글라트바흐와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에서 보낸 22시즌 동안 8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역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스위퍼까지 다양한 역할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대표팀에서는 프란츠 베켄바워와 더불어 독일 대표팀의 명예 주장으로, 1990 월드컵 우승과 1986-1982 월드컵 준우승, 유로 1988 4강을 이뤄냈다. 월드컵 5회-25경기 출전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전설적인 기록이다.
포돌스키의 소속팀 아스널은 최근 QPR과 웨스트햄을 연파하는 등 최근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일약 리그 5위로 도약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까지는 한 걸음만 남겨둔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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