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한 부검 감정 소견이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이촌동 협회 회관 3층 회의실에서 의료감정조사위원회를 통해 "(신해철의 수술을 담당한 S병원이)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 즉 위주름 성형술을 시행했다고 판단한다"며 "위주름 성형술은 환자(측)의 동의가 필요한 의료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심낭 천공에 대해 "수술 중 의인성 손상에 의해 심낭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심낭 천공 자체를 의료과실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사협회에서는 지난 10월27일 고인의 사망 직후 의료감정조사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로부터 S병원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 의뢰를 정식으로 접수받고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31일 신씨의 부인 윤원희씨가 S병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강 원장을 2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병원 관계자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
다음은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고(故)신해철 사망 관련 의료감정조사위원회의 의료 감정 결과 전문
1. 위주름 성형술, 즉 위의 용적을 줄이는 위축소 성형술의 시행 여부
가. 위의 용적을 줄이는 수술이 시행되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나. 위주름 성형술은 환자(측)의 동의가 필요한 의료행위라고 판단하였습니다.
2. 사망에 이른 경과와 이에 대한 판단
가. 수술 중 의인성 손상에 의해 심낭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소장 천공과 이에 따른 복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소장 천공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수술 3병일인 10월 20일 이전에 천공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나. 심낭 천공과 소장 천공은 수술행위를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므로 천공이 일어났다는 자체만으로 의료과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 10월 17일 수술 직후 사망자가 극심한 흉통을 호소한 점에 미루어 흉부영상검사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원인규명이 필요하였으리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최초의 흉부영상검사는 10월 19일에 이루어졌으며 10월 19일 당시의 흉부영상검사에서 심낭기종의 소견이 있었음에도 심낭 천공에 대한 발견과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였던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라. 복막염 진단을 위해 최소한의 진찰과 검사는 시행되었으나, 입원을 유지하여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환자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도 일정 부분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마. 사인은 수술에 이어 발생한 심장압전과 복막염, 종격동염 등으로 심장이 정지하였으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으나 뇌 손상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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