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복수 문자로 '땅콩 회항'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30일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사적이고 즉흥적인 문자이긴 하지만 조현민 전무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이자 대한항공 전무라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한 속마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파장이 일자 조현민 전무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며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현민 전무는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라며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사과했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들에게 "저부터 반성한다.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았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는 내용의 '반성문' 이메일을 보내 한 차례 '책임 전가' 논란도 일으킨 바 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한편, 30일 서울서부지법은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혐의 내용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다"며 "사안이 중하고 사건 초기부터 혐의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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