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상대 몸싸움에 밀려다니면서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후반 지역방어를 바꾸면서 승기를 잡은 것 같다. 우리가 지금까지 쓴 것 중에 가장 잘 됐다"고 했다.
'매치업 존의 어떤 부분이 잘됐냐'고 묻자 그는 "전술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은데, 일단 상대 공격에 쉽게 뚫리지 않았고, 외곽 슛 찬스도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대성은 부진했다. 10분49초를 뛰면서 1득점에 그쳤고, 2개의 실책을 했다. 결국 경기 중간 교체됐다.
유 감독은 "이대성 정도의 수준이면 상대가 스위치 맨투맨을 할 때 제대로 패스를 뿌려줘야 한다. 하지만 그 부분이 계속 막혔다. 오늘 시야가 뿌옇다는 얘기다. 공격 중 드리블도 많았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때는 오히려 간결하게 패스를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연습을 통해 해결한 뒤 뛰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늘 코트에 더 놔둬서는 소득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속공 플레이가 위력적이다. 라틀리프의 트랜지션이 매우 빠르다. 유 감독은 "예전에도 많이 뛰었는데, 패스가 효율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라운드 SK전이 끝난 뒤 외곽의 전 선수가 속공상황에서 중앙의 함지훈과 라틀리프에게 패스를 뿌리는 연습을 한다.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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