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멀티히트에 3타점까지 올리며 시범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렸다.
4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2루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크리스 러신과 맞붙어 2구째를 공략해 좌월 2루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전세는 3-2로 뒤집어졌고, 이대호는 2루에 여유있게 안착했다.
이대호가 장타를 날린 것은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7일만이며, 타점은 3월 16일 LA 에인절스 이후 18일만에 올렸다. 이어 다리오 피사노의 1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드류 잭슨 타석때 나온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이대호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6-3으로 앞선 7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른손 투수 저스틴 밀러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멀티 히트 경기는 지난달 16일 에인절스전 이후 18일만이다. 1루에 도착한 이대호는 대주자 D.J.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8대5로 승리했고, 결국 이대호가 6회 날린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타율 2할6푼4리(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리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애틀은 오는 5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는데, 이대호와 추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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