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형차 시장의 강자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여전히 좋은 판매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이 지난달 내놓은 SM6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에는 한국GM이 신형 말리부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게 됐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9세대 모델인 신형 말리부의 시험용 차량 생산을 부평공장에서 시작했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됐는데, 1월에만 전년 같은달 대비 판매량이 24.1% 증가한 1만4746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신형 말리부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신형 말리부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구형 모델에 비해 전장이 68㎜ 길어졌으나 무게는 오히려 130㎏이 줄어 연비 효율이 좋아졌다. 또 전장이 4923㎜로 동급 차종 중 가장 길고, 심지어 현대차 그랜저보다도 3㎜가 길다. 주행 성능 역시 25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2.0 터보엔진 등이 장착돼 크게 향상됐다. 한국GM 측은 "신형 말리부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다음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만큼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 K5, SM6,신형 말리부 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차종 간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판매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지난달 중형차 시장의 판매대수는 쏘나타가 7053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M6가 6751대로 쏘나타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K5는 4255대가 팔려 3위에 올랐고, 말리부 구형모델은 786대의 판매고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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