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플래툰 시스템'의 제약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2경기 연
속 선발 출정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8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이유는 '플래툰 시스템' 때문. 이날 텍사스는 우완 A.J.그리핀을 선발로 발표했다. 시애틀 구단은 우완투수 공략을 위해 1루수에 관해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했고, 그 결과 이대호가 벤치에 남게된 것. 대신 왼손 타자이자 팀의 간판인 애덤 린드가 '6번-1루수'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시애틀의 결정은 일관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왼손투수 데릭 홀랜드를 내보내자 린드를 벤치에 남겨둔 채 이대호를 선발 투입한 바 있다. 각각 오른손과 왼손 타자인 이대호와 린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플래툰 시스템 운용법이다.
어쨌든 이대호는 벤치에서 향후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시애틀은 이날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세스 스미스(지명타자)의 테이블 세터진을 앞세웠다. 이어 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즈(우익수)-카일 시거(3루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채웠다. 하위 타선에는 린드-크리스 아이아네타(포수)-레오니스 마틴(중견수)-케텔 마르테(유격수)가 선발 출격한다.
한편, 이대호와 같은 시간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LA에인절스의 최지만 역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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