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3연전에 원-투-스리 펀치를 모두 가동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17일 광주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음주 로테이션을 예정대로 할 계획이다. 지크부터 나간다"라고 밝혔다.
16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 순서가 하루씩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예정대로 경기가 열렸다면 16일 윤석민이 등판하고 17일엔 임준혁이 등판하는 스케줄이었다. 그런데 비가 내려 취소되면서 하루씩 밀리게 됐다. 17일 경기엔 윤석민이 등판했다. 선발로테이션이 한 경기씩 밀리면 19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엔 임준혁-지크-양현종이 나서게 된다. 하루씩 밀리면 투수들은 하루씩 더 휴식을 취한다. 김 감독은 임준혁의 등판을 거르고 지크-양현종-헥터를 삼성과의 3연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하루 더 휴식을 줄 수도 있지만 5일 휴식 6일째 등판의 일정한 로테이션 간격을 유지시키기로 한 것.
김 감독은 윤석민의 등판이 하루 밀린 것에 대해서도 "선발 투수들은 등판 일에 맞춰서 모든 것을 맞춘다. (윤)석민이도 토요일에 맞춰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하루 더 쉬고 나오는 게 좋은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하루 쉬는 것보다 투수들이 준비하는 루틴대로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
지크는 3패에 평균자채점 5.40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가는 좋다. 직전 피칭인 13일 인천 SK전서는 6이닝 5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졌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헥터는 15일 광주 넥센전서 5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지난 2일 NC전과 9일 kt전에선 각각 7이닝 1실점이 호투를 보였다.
삼성도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2승을 거둔 윤성환이 19일, 외국인 에이스 웹스터가 20일 광주에서 등판한다. 21일엔 벨레스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원-투-스리 투수들의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윤성환은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인해 시범경기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6일 kt전과 12일 NC전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웹스터도 최근 2연승의 상승세. 벨레스터는 3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KIA는 최근 계속 삼성에 상대전적에서 뒤졌다가 지난해 8승8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에이스들이 삼성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해진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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