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7실점 진땀승을 거뒀다. 그레인키는 26일(한국시각) 오승환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와 홈게임을 치렀다. 그레인키는 6⅔이닝 동안 11안타(2홈런) 7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올시즌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가 최고몸값 자존심이 생채기가 났는데 이날도 혼쭐이 났다. 그레인키는 팀이 6회말 무려 9득점 하며 12대7로 역전승하면서 운좋은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무려 6.16에 달한다. 반면 타석에선 전날까지 5할(8타수 4안타), 이날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지난해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6년간 2억650만달러(약 2400억원)를 보장받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 소속이던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다저스 2선발로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고전하다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3실점을 해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이날 또한번 무너졌다. 18안타를 몰아친 타선 지원 덕에 멋쩍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오승환은 전날까지 이틀연속 출격해 출전가능성이 낮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7회초 2득점하며 따라가자 잠시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결국 5-12에서 7-12로 2점을 따라가는데 그치자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선발 가르시아가 5이닝 3실점했고, 강력했던 불펜진이 잇따라 무너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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