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요즘 타순이 일정치 않다. 거의 매경기 다른 타순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는게 롯데의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황재균이 돌아와야 한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고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검진 결과 열흘 정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란 소견을 들었다.
조원우 감독은 8일 잠실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뼈가 다 붙어서 이제 운동을 시작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빠르면 다음 주에도 복귀가 가능하다. 늦어도 그 다음주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군 경기 나설 필요없이 바로 1군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황재균은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발도 빠른 선수다.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르다. 돌아오면 5번 타순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6,7일 두산전에 아두치를 1번 타순에 놓고 손아섭을 3번타자로 기용했다. 황재균이 없기 때문에 중심타선의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손아섭을 3번에 갖다놓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롯데 입장에서는 일종의 변칙 타순이다. 아두치의 톱타자 배치는 심리적인 측면이 고려된 것이었다. 조 감독은 "연패 기간 동안 손아섭과 김문호가 2~3번씩 출루를 해도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아두치가 중심타순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5번 타순에는 최근 2군서 올라온 김상호가 기용되고 있다. 김상호는 1군에 오르기 전 2군서 4할7푼1리, 7홈런, 27타점을 올리며 타격 3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분명 가능성이 있는 타자다. 조 감독은 "강민호를 5번에 넣기는 힘들다. 포수도 봐야 하고 민호는 6번일 때 가장 잘 친다"며 김상호에게 기회를 주는 배경을 밝혔다. 이날도 롯데는 전날과 같이 아두치-김문호-손아섭-최준석-김상호-강민호-손용석-문규현-정 훈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편, 조 감독은 왼쪽 정강이 골절상을 입은 유격수 오승택에 대해 "언제 돌아올지는 지금 모르겠다. 아직 뼈가 다 붙지도 못한 상태다. 후반기나 돼야 돌아올 수 있을지 싶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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