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배팅이다."
프로야구 타자에게 이보다 더한 극찬이 있을까.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캡틴 이범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범호는 11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2루타만 3방을 때려내며 프로야구 역대 25번째 개인통산 2500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1회와 5회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3회는 홈런이 될 뻔한 우월 2루타를 쳐냈다. 이범호는 이번 시즌 29경기 타율 3할4푼3리 6홈런 19타점을 기록중이다. 이범호가 중심타선에서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김 감독은 12일 kt전을 앞두고 "어제 이범호의 타격은 예술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1회와 5회 좌익선상 2루타에 주목했다. 이범호는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힘들이지 않고, 배트 헤드 무게를 이용해 톡 갖다 맞히는 타격으로 선상 타구를 만들어냈다. 웬만한 타격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타구라고 김 감독은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캡틴으로서 책임감이 엿보인다. 욕심내지 않고 팀을 위한 스윙을 하고 있다. 이범호가 이런 경기를 하면 후배들도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자청해서 미국 훈련도 따라오지 않았나. 앞으로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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