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가 수훈갑이다."
두 말할 필요없다. 한화 이글스의 10일 LG 트윈스전 승리는 정근우가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정근우는 10회말 1사 1, 2루에서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LG 마무리 투수 임정우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11호이자 통산 957호, 정근우 개인으로서는 11번째다. 특히 정근우는 올해 한화가 기록한 2번의 끝내기 승리에서 모두 결승타를 날려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1호는 지난 4월28일 대전 KIA전(3대2 승리) 때였다.
이날 승리에 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선발 송은범과 권 혁 송창식 등 투수들이 제몫을 잘 해줬다"면서 투수들을 격려했다. 선발 송은범은 비록 승패와 무관한 '노 디시전'을 기록했으나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 혁이 1⅓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8회까지 LG 타선을 0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1-0으로 앞선 9회초에 올라와 유강남에게 동점타를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다행히 정우람은 이후 연장 10회초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정근우의 끝내기 덕분에 승리를 따냈다.
이어 김 감독은 "하주석이 오늘 홈런도 치고 연장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후 차일목의 버스터(페이크번트 슬래시)도 좋았다"고 타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하주석은 "어제 아쉬운 수비가 있어서 오늘 좀 더 긴장하다보니 좋은 수비가 나왔다. 연장 10회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나왔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의 승리 소감은 결국 정근우로 마무리됐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근우가 '수훈갑'이다"라고 캡틴의 해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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