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켈리는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9안타 3실점(1자책)했다. 총 114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 1개, 삼진 5개.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렸으나 2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2점을 주고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마무리 박희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박희수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그의 몫. 그래도 박희수는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SK의 5대3 승리.
3연승을 달린 SK는 35승35패가 됐다. 아울러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선두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48승1무20패가 됐다. 야수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켈리는 경기 초반 큰 위기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았다. 그는 0-0이던 2회 2사 후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박세혁은 우전 안타, 김재호는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두산의 '히트상품'인 톱타자 박건우. 하지만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건우는 이날 켈리에게 4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4회에도 켈리는 선두 타자 에반스에게 좌전 안타, 최주환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병살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는 3자범퇴. 이후 6,7회 각각 1안타씩을 허용했지만 모두 2아웃 이후 허용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았다.
야수들은 켈리가 호투하는 사이 5회 승기를 잡았다. 4회 2사 2루에서 최승준의 좌전 안타르 선취점을 낸 SK는 5회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무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에서 허준혁의 바깥쪽 낮은 직구(134㎞)를 통타했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 SK는 2사 후에도 박재상의 중전 안타, 김강민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또 7회에도 2사 2루에서 이명기가 중월 3루타를 폭발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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