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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의 타격 지도자로 꼽히는 박흥식 타격코치는 시즌 내내 속을 끓으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겨울 외부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도 타선이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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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팀 타격 사이클에 따른 편차는 있다. 시즌 초중반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할 때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응집력이 아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타이거즈 공격력을 쉽게 보는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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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까지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내주는 경기가 많다. 임시 선발 임기준이 등판한 9일 잠실 두산전.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됐는데, 4-2로 앞선 6회 한승혁이 3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지난 3일 히어로즈전 때는 필승조의 일원인 심동섭, 마무리 임창용이 잇따라 무너져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도 불펜이 9회 4실점하며 9-9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결승점을 내줬다. 돌아보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해도, 현재 타이거즈 불펜은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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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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