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1일 투수 안지만에 대해 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투수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구단은 해당 선수와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책임을 통감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에 깊이 사과드리는 한편,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를 넘긴 해외원정도박 스캔들 수사는 이날 경찰조사발표로 한 고비를 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안지만과 윤성환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지만은 불구속 기소, 윤성환은 '참고인 중지' 의견을 냈다. 윤성환의 경우 중요 참고인이 해외 도피중에 있어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를 재개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마카오 원정도박과 '정킷방(VIP 사설 카지노)' 수억원대 도박, 수억원대 인터넷 불법도박 혐의다. 경찰은 상당부분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고, 둘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터넷 도박의 경우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검찰 기소를 거쳐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최종 결과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참이다.
안지만은 기소 의견이 나옴에 따라 어느정도 혐의가 입증된 것이 계약해지 이유다. 윤성환에 대해서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법률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뭔가 결정이 나면 그때 조치를 내리겠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리그에서 완전히 퇴출됐고, 윤성환의 경우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팀이 1선발이지만 출전시킬 경우 팬들의 감정을 자극할 수도 있다. 안지만은 올시즌 31경깅서 2승5패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1선발이다. 18차례 선발등판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삼성 선발진 중 유일하게 제몫을 해주고 있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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