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형 기록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두산이 파죽의 5연승과 함께 화요일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두산은 16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3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화요일 연승 기록은 '19'가 됐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13점 가운데 10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승부처마다 좌우 거포들이 결정적인 한 방씩을 날렸다.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4번 김재환은 0-1이던 2회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와 윤규진의 초구 포크볼(128㎞)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다. 이 대포로 김재환은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즌 홈런 개수를 '29'로 늘리며 지난해 김현수가 세운 왼손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8개)를 경신했다. 김재환은 앞으로 3홈런만 더 때리면 심정수, 김동주(이상 31개)가 갖고 있는 토종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김재환은 경기 후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그 부분에 만족한다. 아직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느끼는데, 남은 시즌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좌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 대해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김현수 형은)너무나 대선수이고 범접할 수 없는 선수다. 그 선수의 기록이기에 숫자나 의미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수치 같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덧붙였다.
청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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