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 센터 김종규(25·2m07)는 요즘 바쁘다. 국가대표 일원으로, 또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으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9월9일부터 1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 출전한다. 김종규는 허 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의 중심이다. 또 다른 장신들 이종현(2m06·고려대)과 최준용(2m01·연세대·이상 피로골절), 강상재(2m02·고려대·족저근막염)가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 어깨가 무겁다.
그런데 대표팀 합숙 훈련도 잠시, 21일부터는 LG 소속으로 돌아갔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아마 최강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LG는 지난 2년간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1승을 물론 올 시즌 원활한 준비를 위해서 김종규가 필요했다. 결국 그는 20일 팀에 합류했다. 1회전 상대인 건국대와의 경기에선 18분8초간 뛰며 11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83대49 승리에 일조했다.
김종규는 경기 후 "대표팀에서 하던 것과는 또 다른 스타일로 해야 해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전반전에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가 진행될 수록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후반전에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것은 없다. 다만 빨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그 스타일에 맞춰 플레이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 않다"며 "프로-아마 최강전은 시즌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대충하는 것 없이 정규리그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종규는 또 "대표팀이나 소속팀이나 모두 대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둘 다 중요하다"며 "분명 대표팀과 LG에서 역할이 다르다. 내가 최선을 다해 맞춰 가는 수밖에 없다. 지금 어디에 있든 그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비시즌 때 받은 스킬 트레이닝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기술 훈련을 받았다. 동시에 벌크업에 집중해 업그레이드를 노렸다. 그는 "확실히 골밑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내가 느낄 정도이니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며 "트레이닝 훈련은 정말 재밌더라. 연습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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