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잘나가던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1대4로 완승을 거두며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LG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하루 전 승리로 모처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그 상승세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LG 입장에서는 6위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해 자리 바꿈이 없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초반 기세는 LG가 잡았다. LG는 1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구위가 떨어진 상대 선발 주 권 공략을 이어가지 못했다. 잘 맞는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고, 힘이 들어가는 타격에 정타가 나오지 않으며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자 kt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선두 박경수의 3루타와 유민상의 내야 땅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t는 5, 6회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kt는 5회초 이진영의 2타점 적시 2루타, 그리고 유민상의 2타점 3루타로 4점을 더 뽑았다. 6회에는 승리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했다. 캡틴 박경수의 시즌 17호 스리런포가 압권이었다.
LG는 7회말 정상호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8회말 박용택의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kt는 선발 주 권이 직구 최고구속이 142km에 그치는 등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범타를 유도하는 영리한 피칭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5⅓이닝 1실점. 6회 투구 도중 상대 타구에 왼 발을 강타당해 조기 교체됐다. 주 권은 지난 6월23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후 무려 10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챙겼다. 그 동안 5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타선은 16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이진영이 4안타 3타점, 박경수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유민상도 3타점 집중력을 발휘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무려 5명이었다.
LG는 선발 소사가 5⅓이닝 10실점(9자책점)의 최악의 투구를 해 경기를 망쳤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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