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올 시즌 16차례 맞대결을 11승5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2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경기 후반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9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5승1무42패.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4승(5패)에 성공했다. 11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 삼진 5개였다. 그는 최근 3연승과 동시에 KIA전 3연승을 이어갔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8회초 두산이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최주환이 KIA 불펜 김광수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2루 주자로 정수빈이 들어간 뒤에는 1번 박건우가 사이드암 박준표를 상대로 빗맞은 안타를 날렸다. 1사 1,3루.
KIA 벤치는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 타석이었다. 광주구장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중은 숨죽이고 둘의 대결을 지켜봤다. 전날 위협구 논란이 불거졌기에 모든 포커스는 결과에 쏠렸다.
146㎞ 직구. KIA 배터리가 선택한 초구였다. 오재원은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속구를 툭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정수빈은 홈인. 결승타였다. 연이틀 광주에서 주목을 받은 오재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도 김재환이 임창용의 144㎞ 직구를 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다. 또 9회에도 대거 5점을 뽑아내 9-0 승리를 완성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장)원준이가 너무 잘 끌어줬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8회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무엇보다 정수빈이 오랜만에 홈런을 친 것이 기쁘다"며 "이현승은 너무 오랫동안 등판을 못해서 큰 점수 차에도 내보냈다"고 총평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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