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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데는 8월 마지막날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⅔이닝 7안타 5볼넷 8실점(6자책)했다. 정인욱은 다음날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⅔이닝 9안타(2홈런) 2볼넷 10실점(9자책)으로 난타를 당했다. 그런데 삼성 벤치는 '그로기' 상태에 빠진 투수가 KO 당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결정적인 카운트펀치를 얻어맞은 뒤에야 두 번째 투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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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마운드 사정을 보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삼성은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이날 3명의 투수 심창민, 신용운, 임현준을 콜업했지만, 확실한 믿음은 없다. 허리 통증을 겪은 심창민은 그간 2군 경기를 한 차례도 소화하지 않아 "당분간 편한 상황에서 내보내겠다"고 류중일 감독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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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발이 너무 빨리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플란데는 31일 야수들이 1회말 2점을 뽑아줬지만 2회초 2실점했다. 3-2이던 3회초 역시 제구난을 겪으며 난타를 당했다. 한 이닝에만 4안타 3볼넷에 주루방해까지 나오면서 6실점. 류 감독은 이를 두고 "초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충분히 해볼만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캠프 때 수없이 연습한 협살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도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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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칭스태프 속만 까맣게 타 들어간다. 불펜에는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윤성환 차우찬을 빼면 선발진이 제 몫을 못 한다. 그나마 야수들이 경기 초반 상대 마운드를 두드리면 팽팽한 흐름을 위한 투수 교체를 할텐데, 이날은 또 지크에게 철저히 묶였다. 앞으로 27경기를 남겨놓은 삼성. 부상 선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잔여 경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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