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투수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지원했지만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23일 '이대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를 위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야구 특기 지원자로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응시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 이대은이 포함돼 있다.
지바 롯데 관계자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군복무를 하더라도 프로 2군과 아마와의 연습경기가 있겠지만, 2년이라는 공백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힘들다"며 향후 재계약 가능성이 없음을 밝혔다. 결국 이대은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국내 프로야구를 두드리는 일.
이대은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며 국내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올렸지만, 올해는 주로 2군을 전전했고 1군에서는 3경기 나가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대은은 경찰청 입대를 지원해 군복무를 할 수 있지만, 규정상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 KBO는 올초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2009년 세광고 졸업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으로 진출한 김선기가 지난해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논란이 일자 이같이 규정을 만든 것이다.
이대은은 이 규정에 따라 경찰야구단에 들어가더라도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2014년까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한 뒤 일본 프로야구로 뛰어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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