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만들어내는 극적인 승리였다.
두산은 4일 잠실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6대5로 이겼다. 4-5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정진호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로써 두산은 92승(1무50패) 고지에 올랐다. 2000년 현대가 작성한 최다승 기록 91승을 16년 만에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 롯데와의 16번의 맞대결은 8승8패로 마쳤다. '거인'만 만나면 유독 힘을 못쓰는 '잠실 곰'이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5할 승률에 성공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롯데는 연장 10회 먼저 점수를 뽑고도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졌다. 최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이날은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오른 검지 끝에 갈라지는 등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감사하다는 말 외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마지막 홈경기까지 달려온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팬들의 성원이 있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진심으로 팬들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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