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글로벌 영화 프로젝트 '수상한 그녀'가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에 이어 오는 11월 24일 태국 개봉을 확정지었다.
'태국판 수상한 그녀'의 제목은 '다시 또 스물'. 2016년 3월 CJ E&M이 태국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만든 합작 법인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첫 작품이다.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한국과 태국 영화인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첫 번째 한-태국 합작영화'다.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 '피막'의 여주인공이자 국민 여신으로 불리는 '다비카 후네'(Davika Hoorne)가 여주인공을 맡아 촬영 전부터 현지의 관심이 높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9월 첫 공개된 티저 영상은 조회수 3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J E&M이 한 가지 소스를 가지고 한국(865만 관객), 중국(역대 한중합작영화 1위), 베트남(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1위)에 이어 태국에서도 흥행 홈런을 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시 또 스물'은 지난 3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아라야 수리한(ARAYA SURIHARN) 감독과 주연배우 다비카 후네 (DAVIKA HOORNE), 사하랏 상카프리차 (SAHARAT SANGKAPRICHA), 크리사나품 피불송그람 (KRITSANAPOOM PIBULSONGGRAM) 등이 참석했으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듯 150여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또 태국 LINE TV와 생중계 연결로 실시간 중계되었으며 6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여주인공 역을 맡은 다비카 후네는 "이번 작품으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고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라야 수리한 감독은 "'수상한 그녀'라는 원작이 있고, 또 다양한 나라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는 작품이라 처음에는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적 매력이 더해진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은 "'다시 또 스물' 역시 중국, 베트남, 일본 버전이 그랬듯이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태국 시장에 맞춰 한국판에는 없었던 새로운 감초 캐릭터를 등장시켜 태국식 유머코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지 톱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고 이들이 펼치는 코믹 연기 변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태국 합작영화인만큼 좋은 성과를 얻어 더 많은 합작 영화들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1월 한국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했던 '수상한 그녀'는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다시 만들어져 3.65억 위안(한화 약 605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라는 제목의 한-베트남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한-일 합작영화로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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