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신영, '씬스틸러'속 진정한 씬스틸러다.
SBS 예능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단 한 장면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국내 최정상 스타들이 펼치는 연기대결로 연기와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김신영은 MC 박수홍과 정준하, 양세형과 힘을 합쳐 연기 대결 속에 예능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씬스틸러'는 지난달 5일 첫 방송에서는 '몰래드라마'를 통해 배우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순간에 애드리브 상황이 펼쳐지며 안방에 더욱 화력이 커진 웃음 폭탄을 던졌다. 황석정은 세트장에 앉아있던 이시언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내 딸이랑 헤어지라"며 물을 뿌렸고, 김정태는 폭력적인 백수 남친으로 분해 강예원을 당황케 했다. 정준하는 동성연인 설정으로 이규한에게 다가가 "왜 바람 피웠느냐"며 뺨을 때려 이후 상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극한 상황에서도 배우들의 애드리브는 놀라웠다. 이시언과 강예원, 이규한, 이준현은 금새 상황을 파악하고 극에 몰입했다. 극 설정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롤 소화하는 팔색조 연기 향연은 물론, 자칫 콩트로 흐를 수 있는 애드리브 대결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진지한 연기가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방송 후 강예원, 이규한, 김정태, 이준혁, 신이, 최성국 등 씬스틸러들의 연기력이 재조명됐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대결을 내세운 '씬스틸러'라도 그 정체성은 예능이다. 이에 '야심만만' 이후 10년만에 월요일 예능으로 돌아온 대세 박수홍을 비롯해 파일럿 일등공신 정준하, 순발력 1등 양세형, 변신의 여왕 김신영 등 예능인 라인업에도 정성을 들였다. 이들은 첫 회부터 예상못한 연기와 애드리브로 웃음 사냥꾼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특히 '변신의 귀재' 김신영은 다양한 배역들을 패러디하며 씬스틸러에 등극했다. 김신영은 첫 회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로 변신, 눈은 안 보이지만 촉이 기막히게 발달한 소개팅녀로 등장해 양세형을 진땀빼게 했다. 이후 '하녀' 속 전도연으로 분해 이규한과 찰떡 호흡을 펼치는가하면,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를 맡아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여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쓸데없이 고퀄리티의 분장과 예상치 못한 김신영의 변신은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예고없는 그녀의 등장은 연기에 몰입하던 배우들을 당황케 하는 반전 요소다. 원작 속 배우들의 특징을 콕 찝어낸 놀라운 싱크로율은 물론, 남다른 순발력과 재치로 끊임없이 돌발 상황을 만들어 내며 '씬스틸러'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김신영은 2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씬스틸러'에서 박수홍의 어머니 역할에 도전, 또 한 번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박수홍 어머니 특유의 흰 머리 분장은 물론 말투와 행동, 표정까지 똑같이 따라하는 김신영의 모습에 박수홍 조차도 놀랐다는 후문이어서 그녀의 활약에 또 다시 기대가 쏠린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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