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스페인 로그로노에서 막을 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 5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디비전 2 B그룹으로 추락했던 남자 20세 대표팀은 다음 시즌 디비전 2 A그룹으로 승격하게 됐다. 조형준 한양대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대회 5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과 접전을 펼친 끝에 2골을 터트린 이혁진(고려대)과 결승골 포함,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병건(연세대)의 활약에 힘입어 5대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란히 4연승을 기록,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한국과 스페인은 경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15분 5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신상윤과 이제희(이상 고려대)의 어시스트로 이혁진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2피리어드 38분 58초에 김병건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기석(고려대)의 득점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3분 57초에 이혁진이 엄현호(한양대)와 이제희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 했으나 스페인의 집요한 추격에 진땀을 흘린 끝에 신승했다.
스페인은 한국의 신상윤과 김윤호(광운대)가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을 받아 5대 3의 수적 우세를 점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골리마저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강수를 놨고 결국 종료 2분 16초를 남기고 만회골을 뽑아내며 3-2,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여전히 4대 5의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인 상태에서 재개된 경기에서 한국은 종료 2분 9초를 남기고 김병건이 안재인(연세대)의 어시스트로 숏핸디드 골(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득점)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이 다시 한 골을 따라 붙었지만 한국은 종료 9초를 남기고 이제희가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황에서의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르비아와 벨기에, 호주, 멕시코, 스페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에스토니아, 일본, 네덜란드, 루마니아, 영국과 맞붙는다.
남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월드주니어챔피언십(10개국), 디비전 1 A, 디비전 1 B, 디비전 2 A, 디비전 2 B, 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누어 치르며 그룹간 승강제를 실시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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