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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혜수는 매 공연 때마다 자신에게 꽃다발을 준 사람을 키다리 아저씨라고 생각하며, 화장실 벽을 사이에 두고는 은환기(연우진 분)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앞선 회식의 여파로 술이 잔뜩 취한 박혜수는 어느 때보다 솔직했고, 언니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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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숨겨진 사연 때문에 누구보다 짠한 캐릭터 그 자체다. 술에 취한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더니, 북받친 감정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채로운이 느꼈을 슬픔을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잘 표현한 것은 물론, 무엇보다 예쁘게 울지 않아 더욱 짠내를 풍기고 있는 박혜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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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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