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래퍼 산이가 자서전 형식의 독특한 새 음반으로 돌아온다.
산이는 오는 23일 새 앨범 'Season of Suffering'을 발표한다. 그가 앨범 형태로 솔로 신곡을 발매하는 것은 2015년 4월 '쉬즈'(Shes's)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양치기 소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고난의 시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앨범에는 각 수록곡마다 타이틀이 매겨져 있다. '교만-타락-고난-극복-회복'의 5단계로 나뉜 스토리다.
18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산이의 새 미니앨범에는 총 7곡이 실린다. 첫 곡 '아이 캔 고 올 데이'(I Can Go All Day)를 시작으로 '서울 소돔의 120일' '카운셀러' '아이 엠 미'(I Am Me) 등 독특한 제목의 곡들은 물론, 지난해 직설적인 노랫말로 시국을 비판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나쁜 X'도 수록됐다.
산이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기존 산이가 발표했던 신곡 및 앨범과는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면서 "모든 수록곡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연결되듯 통일성을 갖는다. 힙합 본연의 매력을 충실히 살린 음반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산이가 인생을 챕터별로 나누어 앨범을 구성했고, 일기장을 풀어놓듯 자서전 같은 음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자신의 싱글 및 매드클라운과 챈슬러 등 동료 뮤지션들과의 프로젝트 앨범, 그리고 빅스 라비, 소속사 브랜뉴 패밀리 컴필레이션 앨범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해온 산이는 오랜만에 자신의 새 음반으로 활동하게 됐다.
새 음반 발매에 앞서 지난해 말 싱글 '나쁜X'(Bad Year)를 발매하고 몸풀기에 나섰던 산이는 강도 높은 표현과 날선 노랫말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안타까운 현 시국을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로 리얼하게 표현한 '나쁜X'는 언어유희를 통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쓰여진 노랫말로 단연 화제를 모으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간 대중적인 멜로디의 사랑 노래와 더불어 자전적인 스토리, 사회적인 문제, 그리고 힙합씬을 겨냥한 트렌디한 선곡까지 두루 여러 장르를 선보여온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산이는 2013년 '아는 사람 얘기' '어디서 잤어', 2014년 '한여름밤의 꿀' 등 사랑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음원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그간 산이는 방송계 MC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에 이어 JTBC '힙합의 민족2'과 XTM 농구 서바이벌 '리바운드', KBS2TV '배틀트립' 진행도 맡아 가수 활동과 병행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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