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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남호는 명문대 출신의 한 때는 잘나가는 사원이자 재원이었지만 이제는 자리사수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린 경리부장.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하는 게 회사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고 생각하는 '복지부동'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의 대표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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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게끔 하는 김원해의 탁월한 연기력은 그가 출연했던 앞선 드라마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해 10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연출 최규식·정현건, 극본 명수현·백선우·최보림)에서는 노량진에 가면 진짜 있을 것 만 같은 공무원 학원 '공시패스'의 원장을 연기했다. 김원장은 돈 되는 강사에겐 폭풍 사랑을 돈 안되는 강사에겐 폭풍 갑질을 해대며 왕처럼 굴지만 학원 확장에 큰 도움 준 처갓댁 앞에선 내시처럼 조아리는 인물로 매일 '쓰윽~ 한잔 어때?'를 외치는 회식 마니아이기도 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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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김형사부터 '혼술남녀' 김원장, '김과장' 추부장까지, 매번 맡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최대한으로 살린 연기로 주연 만큼의 강한 존재감과 재미를 주는 김원해. 그가 그려나갈 새로운 캐릭터에도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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