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인태이 물오른 타격감에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김인태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지명타자 국해성과 교체 출전했다.
5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인태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을 지나는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루상황에서의 적시타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인 것.
김인태의 활약은 이날 뿐이 아니다. 그는 3경기 이상 출전한 두산 타자들 중 유일하게 6할을 오르내리는 타율(23일 기준 0.58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1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에서 9타수 5안타(2루타 2개)를 폭발시켰던 김인태는 22일 SK와이번스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9회까지 소화하며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활활 타오르는 타격만큼 수비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김인태의 약점이다. 23일 경기에서는 호수비도 한차례 보여줬지만 23일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또 조수행 역시 7회 민병헌을 대신해 우익수로 출전한 후 2타수 1안타에 도루까지 하나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국해성도 1타수 1안타 볼넷 하나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경쟁을 펼치는 선수 중 류지혁만이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수비 실책까지 더하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누구하나 버리기 아까운 카드들이다. 수비만 보기에는 김인태의 타격감이 너무 아깝다. 내외야 주전이 모두 구성을 마친 두산에 남은 자리는 한두자리 뿐이다. 이 자리에 들어갈 이는 누가 될까.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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