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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개막된 후 70여일이 흘렀다. 팀당 60경기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서, 본격적인 '꼴찌' 싸움이 시작됐다. 시즌 100패를 걱정하던 압도적인 꼴찌팀 삼성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하위권 판도를 뒤흔들 태세다. 하위권팀은 물론, 나머지팀도 삼성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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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재 21승2무38패, 승률 3할5푼6리. 9위 kt(24승37패·승률 0.393)에 2경기, 8위 한화 이글스(24승36패·0.400)에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탈꼴찌'의 교두보가 만들어진 것이다. 최근 kt, 한화의 동반 추락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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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5월 16일 SK 와이번스전부터 6월 11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24경기에서 14승10패, 승률 5할8푼3리를 마크했다. 이 기간에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승률 4위다. 반면 한화는 7승16패(승률 0.304), kt는 6승17패(0.261)에 그쳤다. 삼성이 치고올라오는 사이 김성근 감독이 떠난 한화는 어수선해졌고, 한때 중상위권을 넘나들던 kt는 투타 동반 부진이 이어져 동력을 잃었다.
지난 몇 년간 전력 보강에 힘을 쏟은 한화는 올 시즌 10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렸다. 지난 겨울 총액 430만달러를 투입해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높였는데,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후 구단과 현장간의 불협화음을 사라졌지만, 어정쩡한 감독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틱한 반등을 위한 동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2009년부터 최근 8년간 5번이나 꼴찌를 한 한화이기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
13일부터 삼성과 kt의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다. 9~10위팀간 경기다보니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결과에 따라 꼴찌가 바뀔 수도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kt가 5승1패로 강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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