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4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말 육성군 투수코치로 영입한 윤학길 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를 맡고 정민태 투수코치는 퓨처스로 내려간다. 이밖에 양용모 코치가 배터리 코치, 고동진 코치가 타격보조 임무를 부여받는다. 수비보조를 맡았던 김정준 코치는 전력분석쪽을 제안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는 14일 오전 이상군 감독대행과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한화는 전날(13일)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끝까지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은 이상군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투수코치 변경이다. 윤학길 코치는 지난달 29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23일 김성근 전 감독의 중도하차로 이상군 1군 투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됐고, 투수코치가 부족했다. 정민태 1군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로 이동하면서 김해님 2군 퓨처스 투수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온 상태였다.
윤학길 코치는 부산상고-연세대 출신으로 1986~1997년 12년간 롯데에서 활약했다. 통산 308경기 117승94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탈삼진 916개. 역대 KBO리그 최다 100완투, 74완봉승 기록을 갖고 있다. 현역 은퇴 후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다. 롯데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한화 투수코치, 넥센 히어로즈 2군 감독, 경찰야구단 투수코치, LG 트윈스 투수코치,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 등을 역임했다. 박종훈 한화 단장과는 지난 2010년 LG에서 감독과 투수코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이상군 감독대행 색깔에 맞는 팀구성을 위한 구단의 지원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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