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올시즌 처음으로 타율 선두로 올라섰다. 그동안 타율 순위 맨꼭대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밀어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선빈은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몰아치며 7대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타율이 김선빈은 3할6푼2리, 이대호는 3할6푼3리였다. 불과 1리 차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김선빈이 2루타만 3개를 날리며 타율을 3할6푼9리(214타수 79안타)로 끌어올린 반면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로 3할6푼4리(228타수 83안타)로 떨어졌다.
김선빈은 첫 타석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0-0이던 3회초 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선빈은 롯데 선발 김원중의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김선빈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뒤 김주찬의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선빈의 타격이 더욱 빛났던 것은 6회초 공격에서다. 1사 1,2루서 김원중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차가 3-0으로 벌어졌고,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반면 이대호는 1회말 1사 1,3루서 좌익수플라이, 3회말 2사 1,2루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뺏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8회말에는 무사 3루서 유격수 땅볼을 쳐 타점 1개를 추가했고, 9회말에는 1사 1,2루서 좌전안타를 때리고 대주자 나경민으로 교체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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