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의 등판 순서를 바꿨다. 헥터의 체력관리를 위함이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헥터가 먼저 등판하고 28일 경기에 양현종이 나오는 게 정상.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헥터의 체력 관리를 위해 양현종을 앞당겼다.
헥터는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5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을 했다. 타선의 폭발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올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을 했다.
올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헥터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어 여름을 앞두고 관리를 해주는 차원이다.올시즌 97⅔이닝을 던진 헥터는 지난 14일 부산 롯데전 이후 21일 광주 두산전, 28일 광주 삼성전에 등판을 해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헥터는 양현종과 함께 KIA 선발진의 에이스다. 14번의 등판에서 11승무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는 헥터는 무려 1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모든 등판에서 5이닝 이상 던졌다. 7이닝 이상 던진 것도 10번이나 된다.
헥터를 쉬게해주면서 양현종이 나흘 휴식후 등판하는 일정이 됐다. 현재 양현종의 체력이나 컨디션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
양현종은 1일 창원 NC전서 2이닝 동안 6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일주일 휴식 후 9일 광주 넥센전에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했고, 5일 휴식후 15일 부산 롯데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 6일 휴식후 22일 광주 두산전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5월에 부진했지만 코칭스태프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로 다시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고,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는 것.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6월 들어 10승10패의 5할 승률을 기록하는 KIA로선 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김기태 감독은 시즌 전체를 보고 선수들 체력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27일 경기에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예고했다. 양현종과 레나도의 선발 맞대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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