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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그녀를 챙겼고, 그녀의 모습을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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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왕원은 끊어진 다리 위에서 은산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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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은 잠이 든 은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은산의 체온이 떨어질 까 그녀의 옆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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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필요한 은산에게 때마침 누군가가 물을 줬고, 배고픈 그녀에게 만두를 주기도 했다.
왕원은 그런 은산을 보며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은산 역시 왕원을 기억하고 있었다.
은산은 왕원에게 "난 지금 숨어살고 있다. 누구도 내가 몸종이라는 것을 모르게 말이다"라며 다신 보지 말자고 고했다.
왕원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나는 태어난 것이 죄인 사람이다. 니가 나를 죽여준다면 눈을 흘리며 기뻐할 사람이 참 많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내가 참으로 죽어야겠다 생각하면 너에게 부탁하겠다"라며 "언제든 날 죽일 수 있는 권한 지금 너한테 주마. 그래서 말인데 그때를 위해서 내가 너를 계속 봐야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왕원과 은산의 인연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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