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간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런던에서 새 역사를 썼다.
김국영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24를 기록, 준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준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단거리 육상은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이래 번번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장재근이 제1회 대회에서 200m 예선 4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빛나는 성적이다.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국영은 조 3위에 랭크됐다. 남자 100m 예선은 6조까지 편성했고, 각 조 상위 3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6명에게 준결승 진출 티켓을 준다. 전체 44명 가운데 공동 24등을 기록하며 준결선 무대를 밟게 됐다.
만족은 없다. 김국영은 경기 뒤 "훈련한 대로 뛰었으면 후반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저스틴 개틀린(10초05)과 거의 동시에 들어왔을 것이다. 기록보다는 레이스 자체가 아쉽다. 너무 아쉽다"며 "준결선에서는 기록을 떠나서 후반에도 떨어지지 않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몸은 준비돼 있으니 하루 동안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국영은 6일 오전 2시 5분, '전인미답'의 준결선에 나선다. 준결선에서는 아스카 캠브리지(일본), 셰전예(중국)와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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