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의 최귀화가 올해 최고의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복 차림으로 가차 없이 시민들을 짓밟은 특공조장, 사복조장 역을 맡은 '택시운전사'의 최귀화. 사복조장은 광주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김만섭(송강호)을 발견한 후 상부에 보고한다. 그는 진실이 광주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터와 만섭을 뒤쫓는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1980년대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옷을 입고 있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고 자신의 목표만을 쫓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더해져 묘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앞서 tvN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영화 '곡성'(16, 나홍진 감독) '터널'(16, 김성훈 감독)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더 킹'(17, 한재림 감독) 등에 출연하며 작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최귀화. '택시운전사'에서 만섭과 위르겐 힌츠페터를 쫓으며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이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악역으로 변신한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뿐만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짓밟는 냉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1980년대 5월, 만섭과 위르겐 힌츠페터가 마주했던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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