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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40경기가 남았다. LG가 마지막 스퍼트를 해야한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불꽃같은 레이스를 펼치며 기적의 가을야구를 펼쳤던 LG다. 그래도 희망을 주는 요소들이 있기에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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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대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영향이 컸다. 허프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며 13경기 7승2패홀드를 기록한 게 컸다. 에이스급 아우라를 뿜어내는 선발투수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시즌 운용에 있어 큰 차이가 있었다. 긴 연패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와, 잡아야 할 경기는 무조건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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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1달이 넘는 시간이 또 걸렸다. 15일 kt 위즈전 선발이다. LG는 큰 문제가 없는 한 허프는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로테이션으로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40경기가 남았기에 최소 7차례는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허프가 여기서 어느정도 성과를 올려주느냐에 따라 LG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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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불펜이 가장 큰 문제다. 잘해주던 김지용이 구위가 무뎌지며 2군에 갔다. 정찬헌, 진해수, 신정락 등 필승조들의 컨디션이 왔다갔다 한다. 지난 경기 공이 너무 좋아 다음 경기 투입하면 제구가 흔들리고 하는 식이다. 12일 KIA 타이거즈전 대역전패도 정찬헌, 신정락이 9회 흔들린 탓이 컸다.
지금 선수들도 물론 잘해줘야 하지만, 지난해 김지용과 진해수같이 생각지도 못한 지원군이 가세하면 LG는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임정우가 돌아온 건 호재다. 어깨 부상 후유증이 아직은 남아있어 아직은 100% 구위가 아니고, 연투도 힘들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처 임정우의 1이닝 호투가 승리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전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시즌 마무리로도 뛸 수 있다.
마지막 히든카드는 여건욱이다. 지난 2015년 LG와 SK 와이번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입단한 여건욱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 LG 이적 후 첫 등판을 했다. 이후 3경기 나와 3⅓이닝 1홀드를 기록했고 실점이 없었다. 기록을 떠나 구위 자체가 어마어마했다. 140km 중반대가 넘는 직구가 힘있게 들어오는데, 그것도 코너워크가 되니 상대 타자들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원래 정통파였지만, 높은 각도에서 찍어내리는 직구의 위력이 대단했다. 현재 컨디션만 꾸준히 유지해준다면 경기 후반 1이닝은 확실히 막을 수 있는 불펜으로 활약이 가능하다.
여건욱의 경우 팀에서 선발 자원으로 준비시키고 있는 투수지만, 일단 올해 남은 시즌이 매우 급하다. 불펜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키워볼 수도 있고, 아니라면 일단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시 본격적 선발 준비를 해도 늦지 않다 .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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