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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외국인 센터 아넷 몰트리(2m6)가 부진하며 상대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에 골밑을 점령당해 81대97로 힘없이 패하고 말았다. 몰트리는 KGC전 22분을 뛰며 리바운드는 9개를 걷어냈지만, 득점이 2득점에 그쳤다. 얼마나 무기력했으면, 이 한 경기에 조기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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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고 싶었을까. 아니면 교체 위험 분위기를 감지해서였을까. 몰트리는 KGC전과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몰트리는 이날 경기 31득점 1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98대9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1쿼터부터 주특기로 꼽힌 미들슛이 계속해서 림을 갈랐다. 상대 찰스 로드, 하승진 장신 숲 사이에서도 열심히 리바운드를 따냈다. 승부처인 3쿼터에서는 속공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풋백 득점을 2개나 올렸다. 조쉬 셀비, 박찬희 등 가드들과의 2대2 플레이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공-수 모두에서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였다. 경기 전 KCC 추승균 감독이 "몰트리의 첫 경기를 봤는데 안들어가서 그렇지 슈팅의 볼줄은 좋더라. 미들슛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오늘 우리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줄 모른다"고 했는 데 그 걱정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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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4쿼터에만 18점을 집중시킨 에밋의 폭풍같은 득점에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1-89로 전자랜드가 앞서던 종료 28초 전 김상규의 3점슛이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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