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못해서 죄송하다."
김종현 대전 감독 대행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뒤 "성남이 실점 없는 팀이라 선제골 주면 어려워 질 것이라 봤다. 국내 선수들이 전반 잘 버티면 후반에 레반, 브루노로 득점 노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하지만 전반 찬스 때 득점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팬들에게 감독 대행 맡으면서 탈꼴찌 하겠다 했는데 못 이뤄 아쉽다"고 했다.
대전은 후반 37분 이현승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박성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승리를 놓쳤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챌린지 최하위 확정이다.
김 대행은 "정식 감독이 된다는 생각 없고,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결과와 상관없이 가능성 있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시간이 없어 많이 준비 못했는데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