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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감독은 "제가 첫 주자다.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데 막상 닥치니까 '영화 완성하겠나', '마지막 작품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걱정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아빠의 검'이라는 작품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중학생 주인공 이야기다. 학생이 아빠에게 도움을 받는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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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는 주인공 역을 맡은 조우찬이 등장했다. 그는 "솔직히 캐릭터가 너무 힘들었다. 계속 맞고 욕먹고 산 오르고 골병이 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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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배우들에게 직접 캐스팅 전화를 돌리며 고군분했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구혜선이 '여자 힐러', 이희준을 '부군주'로 극적 섭외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아역배우 이효제는 가해자 학생 역할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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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PD는 정 감독에 대해 "현장 집중력은 최고다. 타고 났다. 하나의 장면도 최고로 찍으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촬영 2일 차. 이희준은 맡은 배역을 위해 수염을 기르고 의상까지 직접 챙겨왔다. 이희준은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단편영화를 직접 연출하고 있다며 "그거 찍으면서 4kg이 빠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혜선은 독립영화 후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했다. 이희준과 구혜선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했다. 구혜선은 촬영장에서 밤을 새워야 하는 상황이 되자, 정 감독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신라리 프로덕션 대표이자 프로그램의 MC 문소리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정 감독은 문소리에게 "취객이나 퇴근하는 마담 역할을 해주면 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대배우를 너무 작은역에 투입해 미안하다. 하지만 역시 빛이 나더라"고 감탄했다.
극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장면. 이희준은 연기 톤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완벽하게 소화했다. 정 감독은 "이희준 씨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정 감독은 "조우찬 군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 좋은 선물을 사주기로 했다"면서도, "뭐였지?"라고 정작 선물을 기억하지 못해 폭소를 유발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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