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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기업은행, 정확히 얘기하면 이정철 감독은 버럭 화를 냈다. 경기 중 불이 꺼지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의 논리였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GS칼텍스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경기감독관과 심판위원장에게 재차 항의했다. 어창선 경기감독관은 암전 행사가 열리는 것이 경기 진행에 문제가 되는지 판단했고 연맹, 방송관계자와 상의한 끝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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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장충체육관은 GS칼텍스의 안방이다. 안방의 주인이 야심차게 기획한 행사를 남의 집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권한이 없다. GS칼텍스가 경기 중 암전 행사를 진행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15~2016시즌 홈 개막전에서도 초청가수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 상대 팀이었던 현대건설에선 전혀 불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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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사전협의를 거쳐 기업은행과 GS칼텍스 선수들이 함께 도열해 정지윤을 코트로 맞아주는 깜짝 이벤트를 제안했다면 이 감독은 큰 그림을 그리는 지도자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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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팀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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